회사 소개
home
대표 인사말
home

예술체계이론

저자 / 역자
니클라스 루만 지음 | 박여성 외 1명 옮김
분야
인문
시리즈
한길그레이트북스
출간일
2014/02/10
ISBN
9788935664337
가격
30,000
보도자료
1392163692_2097.hwp
예술이 사회의 기능체계로 독립 분화하는 과정을 관찰한 루만의 대표 저작이다. 사회학은 물론이고 커뮤니케이션 인지론과 인지과학, 언어학과 기호학, 문예학과 미학, 철학과 예술사를 넘나들며 직조된 루만의 텍스트는 학문적 종횡무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존재/현상의 분리를 전제하지 않는 루만은 본질/가상의 구별을 가지고 예술을 설명하지 않는다. 루만은 또한 예술을 지각에 의해 파악되거나 실행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전통적 관점을 거부한다. 루만은 세계로부터 자신을 구별하는 사건의 관점에서 예술을 파악하고, 이 사건의 후속연쇄를 경험적으로 입증함으로써 예술을 설명한다.
예술존속의 기초를 이루는 이 사건은 커뮤니케이션이며, 예술은 지각을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생성하고 존속할 수 있다. 예술은 정보와 통보의 차이의 이해로서 구별과 지칭, 즉 작동을 관찰함으로써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때 예술작품은 후속관찰자의 커뮤니케이션 가능성을 계속 담보할 수 있는 조건에 좌우된다. 예술작품은 매체로서 형식형성을 가능하게 하며 통보행동에 대한 관찰자의 이해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예술이 주체로서의 예술가의 창작활동의 결과가 아니라, 의미모색을 추구하는 관찰자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창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예술은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영역에서 의미모색을 추구하며 언어에 의거한 커뮤니케이션이 감당할 수 없는 특수한 기능을 담당한다.
독특하며 포괄적인 예술사회학적 이론의 전모와 의의 외에도 이것을 풍성한 예술사적 지식을 토대로 기술해낸 루만의 작업을 음미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주어진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