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권의 히브리어 제목 ‘나쉼’(נשים)은 ‘여성들’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쎄데르 『나쉼』에는 다양한 종류의 여성들을 규정하고 설명한다. 그 종류를 대표적으로 열거하면, 나이 어린 여아(크타나), 12세의 젊은 여성(나아라), 성인 여성(보게렛), 약혼(에루씬)한 여성, 혼인(니쑤인)한 여성, 이혼녀, 남편이 사망한 여성, 재혼한 여성, 남편의 형제와 역연혼(逆緣婚)을 해야 하는 여성(예바마), 역연혼을 해소하는 신 벗는 의례를 한 여성(할루짜), 역연혼을 기다리는 여성(쇼메렛 야밤), 역연혼 의무에 놓인 여성(제쿠카), 역연혼을 해야 하는 여성의 동료 아내(짜라), 근친 등의 이유로 금지되는 여성(에르바) 등이다. 『나쉼』이 다루는 여성 관련법에는 가부장적 질서를 수립하고 가치 체계를 형성한 남성들의 시각이 반영되어 있고 여성을 바라보는 차별적 시각과 포용적 시각도 공존한다. 수록된 하위 주제인 ‘마쎄켓’(מסכת, Masekhet)들은 「예바못」(역연혼법), 「케투봇」(혼인계약서), 「네다림」(서원), 「나지르」(나실인), 「쏘타」(간음), 「기틴」(이혼증서), 「키두쉰」(약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