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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숭배론

저자 / 역자
토머스 칼라일 / 박상익
분야
인문
시리즈
한길그레이트북스
출간일
2023/03/06
ISBN
9788935678143
가격
32,000
보도자료
보도자료_영웅숭배론(GB).hwp
“칼라일은 나의 종교”라는 말이 생길 만큼 18세기 계몽주의의 물질주의와 종교적 회의주의로 “정신적 지향을 상실”한 19세기 유럽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책이다. ‘상실의 시대’는 저물긴커녕 21세기 들어 오히려 그 기세가 더 강해졌고, 현대인의 커져가는 불안과 각종 리더십, 성공학의 흥행은 칼라일의 이 책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방증한다.
칼라일이 제시한 ‘영웅’이라는 개념은 20세기 들어 철저히 왜곡되었다. 정치적·군사적 함의가 있는 이 단어는 20세기를 휩쓴 나치즘·파시즘을 연상케 했고, 그 이미지는 타성에 젖은 “왜곡의 답습”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오해와는 달리 칼라일은 이 책에서 ‘영웅’(Hero)과 ‘위인’(Great Man)을 같은 말로, ‘숭배’(Worship)와 ‘존경’(Reverence)을 같은 말로 사용한다.
칼라일의 영웅은 군사적인 의미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다룬 11명의 영웅 중에는 나폴레옹과 크롬웰 같은 군사적 영웅도 물론 있지만 나머지 영웅들은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 오딘,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 종교개혁자 루터와 녹스, 시인 단테와 셰익스피어, 문인 존슨, 루소, 번스 등이다. 심지어 모든 영웅 중 가장 위대한 영웅은 예수라고 말한다.
칼라일은 인간존재의 고귀함을 찬양했고, 모든 인간 마음속의 정신적 위대성을 일깨우는 일을 중요시했다. 개개인이 가진 영웅적 품성을 가꿔야만 진정한 영웅 또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작은 영웅이 큰 영웅을 만들어냄을 의심하지 않았던 칼라일은, 주권 의식 없는 ‘종’의 마음가짐으로는 ‘가짜영웅’이 판치는 세상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