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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형태와 사회1

저자 / 역자
막스 셸러 지음 | 이을상 외 1명 옮김
분야
인문
시리즈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출간일
2011/04/25
ISBN
9788935662456
가격
25,000
보도자료
1305250470_1913.hwp
하층계급은 언제나 과거의 역사를 탄핵하고 비난하는 경향을 띤다. 왜냐하면 역사야말로 그들을 지금 위치에 처하게 해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상층계급은 특히 그 정점에서 방금 말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즉 그들은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과거를 조망하기 때문에, 결코 인류역사가 유죄인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는 불안으로 가득 찬 시선을 보낸다.
상층계급은 언제나 새롭게 생성되고 있는 것을 생성된 것에서 도출하려는 경향을 띤다. 그러나 하층계급은 언제나 생성된 것의 기원을 생성, 다시 말하면 활발한 힘의 상호 ‘변증법적인’ 반발관계에서 이끌어내려는 경향을 띤다. 상층계급의 사고양식에서 역사는 ‘과거의 왕국’이라는 구조를 나타내고, ‘위인과 영웅의 기념관’처럼 되어버린다. 다른 한편으로 하층계급의 사고양식에서 역사는 끊임없는 생성의 흐름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흐름의 힘이 쇠퇴할 때는 고정된 구조를 침전시킨 것의 구조도 결국 소멸되며, 흐름 속으로 다시금 침전되는 데 지나지 않는다.
●막스 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