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는 윤리적 힘도 고려해야 한다. 인간이 노역과
희생을 감내할 때, 가족을 위한 비이기적 욕망보다
더 강력한 동기는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가족애는
인간의 정상적인 동기에 항상 포함되는 것으로
암묵적으로 상정된다. 그러나 가족애가 인간의 정상적인
동기에 포함된다면, 모든 때와 장소 그리고 모든 계층에서
일반적인 규칙으로 환원될 수 있을 만큼 그 작용이 일률적인
다른 이타적 동기는 왜 포함되지 않겠는가?
그럴 만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일단의 산업집단의 구성원에게서 특정 조건 아래
기대할 수 있는 행동을 정상적인 행동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어떤 동기의 작용이 규칙적이라면, 단순히 이타적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러한 동기의 영향을 제외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앨프레드 마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