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열풍이다. 한동안 불어 닥쳤던 힐링 열풍의 연장선상에서 요리가 등장한 것이다. 요리 관련 방송, 일명 ‘먹방’은 이미 2000년대 서양에서 ‘푸드 포르노’(Food Porn)라고 하여 주목받은 바 있다. 요리가 힐링과 연결된 것은 그것이 삶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이게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 아니겠는가.
『감정의 법칙』은 레시피를 소개하는 요리책이 아니다. 셰프가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에서 셰프 중의 셰프, ‘그랑(Grand) 셰프’라 불리는 피에르 가니에르가 자신의 요리와 삶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에세이다. 프랑스 아르골 출판사 대표 카트린 플로이크와의 대담을 엮은 것으로, 프랑스에서 미슐랭 3스타 등급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가니에르가 자신의 요리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셰프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셰프가 된 이후의 삶 그리고 그러한 삶에 깃든 철학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