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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공화국에서]
15년만의 한길사 방문
김진 2011-05-21 4811
15년 만이다. 15년 전 필자는 한길사 직원이었다. 대학생 시절 필자는 함석헌 선생의 삶과 글을 좋아해서 그의 전집을 모두 사서 읽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한길사의 직원으로 1년 정도 일할 수 있는 영광을 가졌다. 김언호 사장님의 『책의 공화국에서』47쪽에 나오는 ‘함석헌사상연구회’의 ‘여남은 명’ 중의 하나가 필자이다.
신사동 사옥 시절에 근무했던 필자로서는 지금의 파주출판문화단지 내의 한길사 건물과 헤이리 북하우스로의 발전이 그저 놀랍고 기쁘기만 하다. 지난 어린이날 동생네 가족과 어린이 북잔치에 놀러갔다 한길사에서 다시 만난 이중환 부장과 이경호 부장도 너무 반가웠고 특히 헤이리 북하우스에서 다시 만난 사장님은 여전히 정정하신 모습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사장님이 선물로 주신 『책의 공화국에서』를 읽어보니 필자가 한길사를 그만두고 나온 후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에 선하다.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혼신의 힘을 쏟으신 사장님과 박관순 이사님. 그리고 한길사 모든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필자에게 한길사는 단순히 생계를 위한 직장이 아니었다. 필자는 한길사에서 우리나라 문화운동의 중심에 서서 활동하는 힘을 느낄 수 있었고 필자가 그 힘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즐거웠다. 필자가 근무하던 때가 한길그레이트북스 기획단계였는데 그 때 첫 다섯 권을 출판하기 위해 대학으로 집으로 역자들을 찾아다니며 원고 받으러 다닌 일들이 새롭기만 하다.
그것이 인연이 되었을까? 필자는 지금 예기치 않게 찾아온 병마와 싸워 이기고 학자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 힘든 시기를 지날 때에도 함석헌 선생의 글은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선생의 사상을 필자의 전공과 연계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필자의 또 하나의 연구과제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한길사가 우리나라 출판문화, 더 나아가 정신문화의 중심으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사장님의 출판인 인생의 위대한 서사인 『책의 공화국에서』에 대한 서평 아닌 서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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