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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생명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담아내서, 다시 그 생각과 행동을 키워내는 한 권의 책이야말로 살아 있는 생명일 것입니다.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읽음으로써 한 인간은 살아 있는 생명으로 존재 발전하는 것입니다. 어디 한 개인에게만 그렇겠습니까. 한 사회나 국가, 한 민족공동체도 책의 문화로써 살아 있는 생명으로 존재 발전할 것입니다. 책 속에서, 책의 문화를 통해서 인간과 사회와 국가와 민족은, 나아가 인류 전체는 그 삶과 정신과 사상을 아름답게 존재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역사 이래 책을 만들어왔습니다. 책을 쓰고 만들고 유통시켜 읽는 일이야말로 인간의 문명사 문화사 바로 그것입니다. 인간은 책으로 발전하고 역사를 진보시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문화사 문명사에서 앞서는 민족은 책의 문화를 키워왔습니다. 일찍이 우리 민족사회도 책의 문화를 소중한 것으로 알았습니다.
21세기를 앞둔 우리에게 책이야말로 다시 한 번 모든 문화와 문명의 중심테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와 그것을 주체적으로 다루어내는 우리의 지력(知力)이, 21세기의 이상이자 실체입니다. 지식과 정보와 지력을 담아내는 가장 탁월한 내용과 형식인 책을 쓰고 만들고 보급하고 읽는 일은, 책을 쓰고 만드는 저자 출판인, 독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와 민족의 모든 공동체적 삶에서 원천이 되고 토대가 됩니다.
20세기를 보내고 21세기를 맞는 대전환기에, 국가사회적 차원에서나 민족공동체의 시야에서 책의 문화를 일으켜세우는 일은 문명사적 안목과 시대를 꿰뚫는 철학이 뒷받침되는 정책으로 입안되고 실천되어야 합니다. 한 권의 책은 지금까지의 인류문명사에서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도 획기적인 가치를 가지고 역할을 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길사 대표 김언호의 『책의 탄생 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