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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독법 (한길사의 단행본들)
나는 오늘도 산을 만나러 간다
최원석 지음
2015-08-28 | 한길사 刊
국판 | 반양장 | 360 쪽 | 18,000 원
978-89-356-7112-0 | 03980
 
최원석 교수는 스스로를 산가(山家)로 지칭하는 산 연구자다. ‘산가’는 풍수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지만 산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산’ 자체를 오롯이 연구해온 최원석 교수...
 
 
최원석 교수는 스스로를 산가(山家)로 지칭하는 산 연구자다. ‘산가’는 풍수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지만 산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산’ 자체를 오롯이 연구해온 최원석 교수의 삶이 드러나는 단어다. 산을 닮아 친절하고 다정한 성품을 가진 저자의 음성이 글에 그대로 묻어난다. 글을 읽노라면 마치 저자가 자상하게 읽어주는 산 이야기를 들으며 산에 오르는 것 같다. 최원석 교수와 함께 산을 만나러 가는 여정 그 자체이다.

저자가 펼쳐놓는 산 이야기는 다채롭다. 지리산처럼 만물이 자라도록 하는 너른 품을 가진 어머니산이 있는가 하면 한라산처럼 장구한 역사의 부침을 말없이 견뎌주는 할머니산이 있다. 똑같은 처녀산이어도 우리에게는 매서운 융프라우와 대비되는 가녀리고 애틋한 옥녀봉이 있다. 기괴한 모습의 산도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마이산 곁의 주민들이 있다. 용, 거북이, 봉황, 호랑이 등의 전설을 품고 있는 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은 고지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한국 고유의 신앙을 품은 태백산과 마니산이 있는가 하면 부처의 상징이 되는 영축산ㆍ가야산ㆍ오대산이 있다.

이 땅의 산은 굳건히 우리를 지키고 이 땅의 강은 도도히 흘러 우리를 아우른다. 우리 산천을 통해 역사와 미래를 읽어내는 산가 최원석 교수의 산천독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