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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공간 (한길신인문총서)
하이데거 존재의 토폴로지와 사상의 흐름
강학순 지음
2011-12-10 | 한길사 刊
신국판 | 양장 | 560 쪽 | 28,000 원
978-89-356-6007-0 | 03160
 
인간의 인간다움은 그가 속한 사방세계와의 친밀한 네트워크 공간 속에 거주함이다. 이 연대의 공간에서 삼라만상의 존재자들은 비로소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난다. 이것은 존재의 일의성과 형상의 다양성의‘존...
 
 
인간의 인간다움은 그가 속한 사방세계와의 친밀한 네트워크 공간 속에 거주함이다. 이 연대의 공간에서 삼라만상의 존재자들은 비로소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난다. 이것은 존재의 일의성과 형상의 다양성의‘존재론적 연동운동’이며, 개체의 자발적 연주와 공동체의 참여로 이루어지는‘존재론적 합주’이다. 하이데거는 이 대지 위에 몸 붙여 살며 대지에 속한 것들을 보살피고, 하늘에 대한 경이로움을 잃지 않고, 성스러운 신적 차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동료 인간과 동행하는 연대적 삶의 가능성이 인간의 본질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네트워크 공간이야말로 근원적 토포스(장소)이고, 이로부터 나오는 초연한 내맡김의 시적이며 관조적인 사유가 존재의 토폴로지이다. 깊은 산속 유약한 한 줄기의 물이 계곡의 거친 바위들을 지나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듯이, 무력하고 연약해 보이는 시적 사유가 오늘날 기술 형이상학의 견고한 바위 밑을 관류하며 새로운 사유의 물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리하여 철학의 음성은 기존의 사회 의지를 따르지 않으면서도 사물을 표현함으로써, 결코 떠들어대지 않고도 묵묵히 승리를 거두는‘모순’의 목소리이다.
■ 지은이 강학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