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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과 민족국가 사이에서 (한길신인문총서)
탈식민시대 영어권 문학 다시 읽기
이석구 지음
2011-06-25 | 한길사 刊
신국판 | 양장 | 552 쪽 | 28,000 원
978-89-356-6006-3 | 03840
 
사실 어떠한 민족도 그 문화가 홀로, 독자적으로 형성되거나 성장하는 경우는 없다. 외래문화와의 충돌·반발·제휴·차용 등의 과정이 반드시 민족문화의 형성과 발달에 개입하는 것이다. 그러니 민족문화는 국지...
 
 
사실 어떠한 민족도 그 문화가 홀로, 독자적으로 형성되거나 성장하는 경우는 없다. 외래문화와의 충돌·반발·제휴·차용 등의 과정이 반드시 민족문화의 형성과 발달에 개입하는 것이다. 그러니 민족문화는 국지적인(국내) 차원에서 일어나는 개인과 집단의 상호작용만큼이나 국제적 차원, 즉 국가 단위를 넘어서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달리 풀이하면 민족문화는 민족적 씨줄과 초민족적 날줄이 함께 엮어내는 옷감이라고 할 수 있다. 씨줄과 날줄이 조화롭게 섞여서 무늬를 함께 만들 때 아름다운 옷이 짜여지듯, 민족국가가 그의 합법성을 질문하거나 동질성을 교란하는 초민족적 사유에 의해 끊임없이 도전받고, 그래서 이에 대한 응전과 자기 교정의 과정을 겪을 때만이 그 민족은 역사의 장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