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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또는 교육론 2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장 자크 루소 지음 | 문경자 외 1명 옮김
2007-12-30 | 한길사 刊
신국판 | 양장 | 564 쪽 | 30,000 원
978-89-356-5911-1 | 94860
 
내가 그를 미리 미지의 상대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지 못한다면 나는 가장 무능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내가 그에게 그려 보일 대상이 상상의 인물이라도 상관없다. 그 대상으로 인해 그가 자신을 유혹할지도 모르는...
 
 
내가 그를 미리 미지의 상대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지 못한다면 나는 가장 무능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내가 그에게 그려 보일 대상이 상상의 인물이라도 상관없다. 그 대상으로 인해 그가 자신을 유혹할지도 모르는 대상들에 대해 혐오감을 갖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가 어디서나 비교를 해서 그로 하여금 그를 강하게 사로잡는 현실의 대상들보다 자신의 환상을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과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환상, 허구, 착각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자기 스스로에게 만드는 이미지를, 그것을 적용하는 대상보다도 한층 더 사랑한다. 만약 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본다면, 이 지상에 이미 사랑이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사랑하지 않게 되면 사랑을 받았던 사람은 예전과 다름없으나 이제는 똑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환상의 베일이 벗겨지면 사랑은 사라진다. 그러므로 나는 상상의 대상을 부여함으로써 마음대로 비교하게 할 수 있으며 현실의 대상에서 생기는 환상을 쉽게 방지할 수 있다.
●장 자크 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