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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관상학 그 긴 그림자 (문명탐험)
설혜심 지음
2002-07-25 | 한길사 刊
신국판 | 양장 | 372 쪽 | 22,000 원
89-356-5461-2 | 03900
 
관상은 서양 문명의 발생과 함께 시작되었고, 단 한 번도 소멸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지속되어왔다. 오늘날 미신으로 폄하되는 관상이 오랫동안 서양 역사에서 고급과학으로 대접받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관상은 서양 문명의 발생과 함께 시작되었고, 단 한 번도 소멸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지속되어왔다. 오늘날 미신으로 폄하되는 관상이 오랫동안 서양 역사에서 고급과학으로 대접받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이 ‘과학’의 외피를 쓰고 꾸준히 변형되어 탈바꿈해왔기 때문이다.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과 ‘세계화’라는 두 문화적 축 위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서양의 관상학은 서구사회의 ‘구별짓기’의 한 양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학적 합리주의를 내세우며 관상학과 같은 ‘비과학’의 역사를 극단적으로 주변화시킨 서구사회가, 바로 그 관상학을 통해 안으로는 그들 사회 내에 계층 간의 차별을 만들어내고, 밖으로는 다른 문명권으로 침략과 억압을 정당화시켜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양 관상학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은, 지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서구사회의 문화 속에 아직까지도 길게 드리워진 관상학의 그림자를 찾아내고, 나아가 그 불합리성을 걷어낼 수 있는 정확한 인식을 만들어내고 싶은 소망을 담고 있는 것이다.